엔화가 급락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엔화 하락으로 일본 니케이지수가 16,000선을 넘보는 강세다. 반면에  엔화하락으로 한국 수출기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코스피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은 미국 금리인상 기대와 일본은행의 추가 부양 가능성으로 200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엔화가 약세라는 의미이다.

 

◆ 달러/엔이 상승하는 이유는?


일본이 디플레이션을 막기위해 양적완화 정책을 더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물가)를 2%선위로 끌어올리기 위해 여러가지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이 마이너스7.1%으로 7월 말에 발표되었던 속보치 보다 더 낮았다. 아베노믹스 효과에 대한 의문이 들지만 양적완화 정책을 다시 한 번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시간이 흐를 수록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9월 미국 연준의 정책회의 성명서에 '초저금리 유지'라는 문귀가 삭제, 즉 조기금리 인상을 암시하는 힌트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으로 미국채 수익률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실 미국 금리 인상 논쟁이 있을때마다 미국채 수익률은 오히려 하락하면서 시장의 분석가들을 헷갈리게 했다. 이번에는 미국채 시장이 정석으로 반응하면서 외환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긴장관계, 중동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갈등,  이라크 종족간의 갈등등 지정학적 우려가 완화된 것도 엔화 매도 요인이 되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될 경우 안전통화로 분류되는 엔화는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일본정부가 공공연금 펀드 운용에서 해외자산과 주식등에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개혁안을 발표한이후 엔화 약세는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그 이후 동맹국인 미국마저 도움을 주면서 엔화는 약세 행진을 힘차게 하고 있다.

◆ 달러/엔이 얼마까지 상승할 까?

엔화가 우리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엔화 약세 전망이 매우 중요하다. 2007년 7월 고점인 124엔에서 2011년 11월 저점인 76엔의 61.8% 되돌림 구간인 106엔을 상향 돌파하였기 때문에 달러/엔은 2008년 8월 11월 고점인 110.39엔 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어 보인다.

로이터 해외기관별 달러/엔 전망에 의하면  2015년 2분기, 비엔피 파리바스는 112엔,골드만 삭스는 12개월 이후 120엔을 전망하는 반면에 영국계 은행인 바클레이는 2015년 2분기98엔을 전망하고 있다.

 

 

◆ 엔/원의 방향은?

엔/원은 엔화 하락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도 동반 하락하고 있어 엔/원 하락속도는 그렇게 빠르지 않을 것이다. 엔화가 하락할 경우 삼성전자,현대차를 비롯한 국내수출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하게 된다. 이른 간파한 외국인들이 국내증시를 매도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원화 하락 가능성으로 인해 주식을 팔고 본국으로 송금하는 움직임도 일어날 수 있다. 이럴 경우 원화 가치가 엔화보다 더 떨어질수 있어 엔/원은 좌우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엔/원은  969원에 거래되며 외화위기 이전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2008년 8월 저점인 930원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열어 두어야 한다.

로이터 해외기관별 엔/원  전망에 의하면  2015년 2분기  비엔피 파리바스는 852원,골드만 삭스는 12개월 이후 973원을 전망하는 반면에 영국계 은행인 바클레이는 2015년 2분기 1020원을 전망하고 있다.

지금 현재 상황으로 엔화 움직임을 피상적으로 전망하였다. 국제금융시장은 변화무쌍한 시장이다. 현재의 호재가 악재로 둔갑할 수도 있어 전망에 많을 의미를 두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전반적인 큰 그림을 그린이후 재료가 나올 때 마다 현명하게  대처하면서 이익을 극대화, 손실은 최소화해야 해야 한다.

Posted by 델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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