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환율]서방 제재조치와 유가 하락으로 러시아 루블화 사상 최저치 기록

러시아 루블화가 초약세를 보이면서 거래밴드 한계선을 넘어서고 있다. 이번달 들어 중앙은행이 시장개입을 위해100억불을 소진했다.우크라이나 긴장 고조로 인해 투자자들은 러시아 자산 보유를 꺼리고 있다.

 

 

유가 하락세도 루블화에 부담을 주었다.

현재 브렌트유는 2010년 말 이후 처음으로 89달러 아래로 추락한 상태다. 유가가 추가로 하락할 경우 루블화가 4분기 유로-달러 배스킷에 대해 약 45.70루블까지 가치가 더 절하될 수 있지만, 이후 전환점이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연방예산의 절반을 오일과 가스 판매로 충당한다. 오일가격이 1달러 하락할 경우 연방예산이 17억 불 감소하는 영향이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루블의 명목교환비율을 측정하는데 사용하는 달러-유로 바스켓에 대해 45.92에 호가되고 있다. 거래 밴드를 정해놓고 밴드를 이탈할 경우 러시아 중앙은행이 자동적으로 개입을 한다.

러시아 루블은 완만한 속도로 하락할 가능성이 많다.지정학적 위험과 유가 하락이 러시아 통화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다른 이머징국가에 비해 절하 속도가 상당히 더 빠르다.

러시아 외환당국은 러시아 루블화 변동성을 막기위해 안감힘을 다하고 있다. 러시아 재무장관은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외환예금경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러시아 외환당국 혼자서 러시아 루블 약세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기업들의 달러 자금 부족을 위해서 매월말에 외환레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의 그림은 달러/루블의 일간 차트이다 러시아 루블화가 신저점 행진을 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몇일전 러시아 총리가 미국 달러화 기축통화 체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면서 미국 위주의 금융 시스템을 비난했다.그는 "미국 달러화에 대한 특별한 반감은 갖고 있지 않으나 현재보다 더 균형적인 통화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달 초 국제통화기금(IMF)은 러시아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0.5%로 하향 조정했다. 이래저래 러시아 경제는 서방국가들의 경제제재 조치로 힘들어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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