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을 수입하는 업체가 있습니다. 추석전에 원달러를   선물환으로 매수할려고 했는데 추석 대목이고 바빠서 결정을 하지 못하고 추석 쉬고 출근해보니 원달러가 1040원대로 올랐습니다. 급한 것도 아니고  조금 빠지면 살려고 기다렸습니다. 여기 저기 인터넷에서 원달러 관련 시항을 종합하고 분석하는 노력과는 상관없이 원달러는 조금싹 올라가는 것이였습니다. 개천절 연휴전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원달러를 살까? 말까? 미국 고용지수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조금은 불안했지만 기다리기로 하고 연휴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미국 고용지수가 놀라울 정도로 좋게 나오면서 역외시장에서 원달러는 1070원에 거래되었고  월요일 원달러는 1075원에 거래되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재수가 무진장 없는 경우입니다.

 

 

 

(위의 그림을 보면 초록색이 달러/엔이고 주황색이 원달러 입니다. 원달러와 달러/엔이 같은 우상향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연휴가 유독 많은 9월과 10월에 연휴를 쉬고 나면 원달러가 급등하는 통에 수입업체들은 연휴가 싫어지고 있습니다. 국내시장은 휴장이지만 역외시장에서 원달러가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그면 8월 부터 원달러 강세는 예견이 되었습니다. 수입하시는 분들은 조금 빠지면 달러를 사겠다고 기다라는 것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되었습니다. 금년 상반기 엔화의 변동성도 적었고 원달러도 지루한 움직임을 보여 일부 외국인 투자자들은 외환시장에서 보따리를 싸서 본국으로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7월이후 미국의 조기금리 인상 얘기가 나오면서 엔화가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엔/원이 하락하면서  국내경기 부양을 외치던 최경환 경제팀은 엔하락이 부담이 되었습니다. 결국 엔/원을 일정 레벨로 맞추기 위해 외환당국은 스무딩 오퍼레이션을 하여 원달러가 하방경직성을 갖도록하였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달러가 강세를 보였고 원달러도 이에 편승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원달러 상승의주범은 달러 강세입니다. 달러는 4년래 최고치에 거래되는 초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달러가 너무 올랐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는 많은데 달러를 팔고 새로 살 통화가 없어 달러가 강세를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글로벌 외환시장이라는 '링'에서 달러가  통합챔피언이 된 지 오래되었지만 달러를 이길 도전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영국 파운드가 도전 1순위 였으나  주변 상황이 복잡하여 달러 상대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로와 엔화는 너무 많이 돈을 풀어서 살이 많이 쪄서 체중 미달입니다. 미국 중앙은행 엘렌 총재가  영리하게 코치하고 있어 달러가 독주를 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달러 전성시대가 더 지속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지금 달러 강세에 대해서 미국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제조업체들이 달러 강세로 수출이 안된다고 볼멘 소리를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치인들은 표를 얻기 위해 달러 강세에 제동을 걸 수 도 있습니다. 따라서 도전자가 없다라도 달러는 챔피언 벨트를 자진 반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금년들어 원화 강세 기조속에서 수입업체들은 8월 이전까지만 해도 환율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지금 한번 원달러가 상승한다고 너무 상심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인생은 세옹지마 압니다. 우리니라 수출은 아직 잘되고 있고 경상수지와 무역수지는 흑자이고 외환보유고도 많습니다. 원달러가 일방적으로 올라가는 것도 한게가 있습니다.

 

10월 7일 원달러가 많이 하락 조정을 받을 것으로 전망을 했는데 1062원 부근에서 저점을 찍고 다시 1060원 중반으로 올랐읍니다. 1066.10원에 마감했는데 런던역외시장에서 1070원에 거래되고 잇습니다. 내일 아침 역외원달러는 얼마가 될지?

 

 

 

Posted by 델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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