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원화 약세가 더 진행되면서 엔/원이 강세를 보이며 976원 부근에 호가되고 있다.
엔화 약세로 9월 25일 엔/원이 950 부근에서 단기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을 시작하였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엔저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스럽다고 말했고 한국은행 금통위회의에서도 엔약세가 우리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외환당국이 이런 발언에 힘을 실어 주기위해 원달러가 하락 조정 징후가 있을 경우 미세 조정에 나서면서 원달러가 방향을 틀지 못하게 막았다.
(위의 그림은 엔/원 일간 차트입니다. 엔화 하락에도 엔/원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엔/원은 9월 25일 부터 10월 6일까지 약 5일간 27원 정도 3% 정도 올랐다.
달러/엔은 9월 25일 이후 현재까지 약 1.16% 상승했다.원달러는 이 기간동안 3.26% 약 34원이 올랐다. 따라서 엔/원이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원화 하락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외환당국이 엔화 하락에 촛점을 맞추고 환관리만을 고집할 수 없는 상황에 몰리게 되었다. 외환당국의 작전을 간파한고 역외세력들이 투기적으로 원화를 매도하면서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원화 추가 하락을 염려하고 주식을 매도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정 레벨에서는 역으로 외환당국이 달러를 매도하고 원화를 매수하는 개입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달러/엔의 경우에도 110엔이라는 장벽을 넘어서기에는 주변의 여건이 성숙되지 않았다. 달러에 호재가 될 만한 이슈들이 거의 모두 오픈 되었기 때문에 달러/엔을 110엔으로 끌어 올릴만한 강력한 재료가 없는 상황이다.
일본 당국도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즐겁지만 주변 국가들의 눈치를 봐야 하기 때문에 엔화 약세에 대한 속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엔화 약세가 일본 수출업체에겐 긍정적인 것이 사실이지만, "엔화 약세로 에너지비용이 오르면서 지역 경제와 중소기업, 소비자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일본정부가 이 점을 감안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 아베와 라이벌 관계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증시 등 자본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고,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기업의 실적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엔화 약세가 더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일방적으로 달러/엔 상승이 지속되는 것을 불가능하여 어느 시점에 자연스런 조정이 있기 마련이다. 원달러의 경우에도 상승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그러나 주식시장에 동요를 막기위해 외환당국의 역개입 가능성이 있다. 엔화가 추가로 약세를 보일지라도 원화 약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따라서 엔/원 상승이 980원 부근에서 멈출것으로 전망된다.
엔화 대출을 상환하라고 은행에서 권유를 했는데 상환을 하지 않고 엔화 대출을 사용하고 있는 기업들은 최근 엔/원 반등에 너무 아쉬워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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