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가 달러에 대해 14개월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미국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1.28달러를 유지한던 유로는 드라기 총재의 추가 양적완화 발언에  1.28달러 아래로 무너지고 말았다.유럽으로 수출을 하는 국내기업체들은 유로존 경기 침체에다가 유로화 하락으로 더 힘들어 지고 있다. 유럽에 수출하는 것을 중단해야 하는가?  사업을 접어야 하나..심각하다. 유로/원은 2007년 10월 이후 최악이다.

그동안 독일 경제가 다른 유로존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하였다. 러시아 제재조치가 취해진 이후 독일 경제가 예전 같지가 않다. 독일의 재계신뢰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독일 민간경제 연구소 Ifo는 재계신뢰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해 2013년 4월 이후 최저수준 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독일 비난에 양적완화에 대한 발언 수위를 높이지 못하고 있는 유럽중앙은행 드라기 총재가 또 다시 종전의 발언을 되풀이 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는 프랑스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유로존 통화정책이 장기간 경기순응적으로 유지될 것이며, 현재 매우 낮은 상태의 인플레이션이 2%에 이를 때까지 확장적인 통화정책을 지속하는 것이 ECB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달러 강세에도  박스권에서 잘  버티고 있던 유로는 드라기 총재 발언에 힘없이 1.28달러 레벨을 내주고 말았다. 그동안 중앙은행들이 외화보유고 다변화를 위해 유로를 매수하면서 유로 하락은 다른 통화들에 비해서 약했다.그러나 최근 워낙 달러 강세가 도도하고 유로존 경기 침체가 우려할 만한 수준에 있어 중앙은행들이 유로 매수를 꺼리고 있다.

■ 향후 유로/달러 전망은?

유럽 경제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그러나 보기좋게  균형이 잡힌 개선세라고 보기 어려울 뿐더러 통화정책에 크게 의존하는 분위기이다. 지난 6월 금리를  OECD국가들중에서는 처음으로  마이너스권으로 인하한 유럽중앙은행(ECB)은 9월  정책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한 한편 유로존 신용 공급을 늘리기 위해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가 발표되는 10월경에 맞춰 자산담보부증권(ABS) 및 커버드본드 매입에 나서겠다는 정책을 발표했 다. 그 이후 유로 하락이 본격화되었다.

BNP Paribas의 시니어 외환분석가는 금년에 유로/달러가 1.25까지 하락할 것이고 내년에는 1.18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향후 유로/달러 거래범위는 1.20-1.30달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바클레이즈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유로/달러의 12개월 전망치를 1.25달러에서 1.10달러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유로가 하락한다는 것에는 동의를 하고 있다. 언제, 얼마까지 하락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예상이 틀릴 경우도 있다. 너무 비관적일 필요는 없고 참고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의 차트는 유로와 원화 관계 그래프입니다. 금년 초 부터 줄기차게 빠지면서 수출업체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습니다)

■ 유로는 원화에 대해서는 더 하락할 까?

유로지역으로 수출하시는 중소기업체 사장님들 올해 얼마나 힘드셨는지.. 유로/원 환율이 말해준다. 금년들어 유로/원이 3월 5일 1493원까지 올라갈때 까지는 분위기가 좋았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 인상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유로도 빠지고 원달러도 하락하면서 유로/원이 급락하기 시작했다.  9월 4일 유로/원이 1,310원대로 떨어지면서 유로를 보유하고 계신 분들은 미칠 지경이였다. 117일 동안 유로/원은 11.92% 약 178원 하락했다. 마진이 10%라고 가정하면 환율 하락으로 오히려 역마진이 났다.. 앞으로 환율이 더 하락한다면 버티기 어렵다.

그나마 원달러가 반등하면 유로/원이 조금씩 올라 1,350원까지 반등했으나 이부근에서 또 밀리고 있다.유로/원 2007년 10월 이후 최저치이다. 여기서 더 밀릴수도 있다. 1차적으로 1,300원 부근에 지지선이 위치하고 있다.

Posted by 델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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