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군단'을 이끌고 있는 67세의 노장 히딩크 감독이 얼마나 화가 났길래 시합이 끝난이후 기자회견을 바로 하지 않았을까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둥지를 바꾼 반 갈 감독의 뒤를 이어 대한민국 축구 영웅 히딩크 감독이 네덜란드 군단의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이후 16년만에 처음으로 거대군단의 지휘봉을 잡았읍니다.  우리나라를 무차별 공격했던 네덜란드를 기억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히딩크 감독의 마술을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이탈리아 평가전에서 0-2로 힘없이 패한이후 체코에게도 마술한번 부리지 못하고 패배를 했습니다.한국,호주,러시아,터키의 지휘봉을 잡고 2경기 내 첫승을 기록하던 때와는 마술력이 많이 약화되었다고 할까요?

 

 

유로 2016 예선 조별리그 A조 1차전 체코와 네덜란드 경기가 체코 프라하의 스파르타 스타디움에서 열렸습니다. 체코의 강한 압박 수비에 네덜란드 공격수인 판 페르시는 고전을 먼치못했습니다. 브라질 월드컵의 영웅 로벤은 부상으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전반 21분에 보렉도칼에서 선제골을 내줬고,후반들어 공격이 되살아나면서 후반 10분 스테판 더 프레이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1-1로 맞선 경기 종료 직전 얀마르의 치명적인 실수로 필라르에게 결승골을 헌남하고 말았습니다.

 

 

히딩크 감독은 얼마나 화가 났는지 경기직후 바로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 얼마나 화가 났으면 인터뷰를 멀리 하였을무승부로  경기장을 나갈수 있었는데..얼마나 멍청한 짓있지..마지막 골은 경기장 오른쪽 우리 선수의 실수 이후 이루어졌습니다." 고 말했습니다.

네덜란드는 내달 카자흐스탄(홈경기),아이슬란드(원정)와 유로2016년 예선 2경기를 치릅니다. 네덜란드가 10월 11일 암스테르담에서 가질 카자흐스탄과 홈경기에서 이지지 못할 경우 이제 히딩크의 마술에 대한 기대는 접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히딩크 감독은 A매치 최다 경기 무승의 불명예를 안게 됩니다.

대한민국에게 행복을 주었듯이 네덜란드 행 말레이지아 항공기 추락 사건으로 실의에 빠진 네덜란드 국민들에게 히딩크의 마술이 치료제가 되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델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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