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운드가 여러가지 변수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금년들어 주요 통화중 가장 잘나간  통화는 파운드였다. 영국이 미국이나  유로존에 비해 경기가 좋아 금리를 금융위기 이후 제일 먼저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으로 시장참가자들은 파운드 매수에 열을 올렸다. 금년 7월 15일 1.7190달러에 고점을 찍은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영국이 금리인상이라는 달리기에서 1등을 하기에는 경제지표가 뒷받침 해주지 못했다. 이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파운드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파운드의 하락은 시작되었다. 상대적으로 미국의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은 이제 파운드를 홀대하고 달러를 매수하는데 열심이였다. 파운드는 2개월 사이에 3.8%가 하락하며 현재 1.65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제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투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추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가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과 관련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찬성과 반대가 각각 42%와 48%로 집계돼 찬반 격차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투표는 9월 18일 예정이다.

최근 영국 제조업 지수와 주택시장 지표 등 최근 영국 경제지표들을 통해 경기 냉각 조짐이 나타난 가운데 정치적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파운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영국의 건설업 생산이 7개월래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나 고용을창출하는 효과를 보였다.영국의 8월 건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4.0을 기록해 7월의 62.4에서 높아졌다. 시장 전문가들이 내놓은 평균 예상치인 61.4와 최고 예상치인 63.0을 모두 넘어서는 수준이다.

기술적으로 현재 가격이 상승 추세선을  완전히 벗어났기 때문에 심리적인 지지선인 1.65달러 아래로 떨어질 경우 1.64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Posted by 델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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