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리: 저는 일본으로 섬유관련 기계를 수출하는 xx 기업에 근무하고 있읍니다. 경리와 영업등 잡다한 업무를 하고 있는데요 최근 엔화가 하락하면서 사장님이 굉장히 신경질적으로 변해요 .아침에 출근하여 엔화가 전일대비 떨어졌을 경우 사장님 인상이 작난이 아닙니다. 정말로 피곤한데요 월요일 출근했는데 저한테 신경질을 내면서 엔화가 하락하는 이유를 묻는데 제가 뭐 아나요 그리고 한술 더 뜨서 올해 말과 2015년 상반기 엔화 환율에 대한 전망에 대해 보고를 하라고 하네요 . 갑갑합니다. 좀 도와주세요
곰: 저도 오늘 아침 엔화가 104엔으로 하락하여서 많이 놀랐읍니다. 동경시장 개장하자 마자 엔달러가 103.90엔에서 104.20엔으로 속등했어요.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가 물가를 올리가 위해 돈을 더 풀겠다고 잭슨홀 연설에서 밝혀 시장은 엔화를 매도하였읍니다. 그에 앞서 미국 연준의 옐런 의장이 조기금리 인상을 시사하여 이미 투자자들은 달러를 매수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상황에서 구로다 총재가 불을 지펴서 엔화는 뚝 떨어졌읍니다.쉽게 말하면 미국은 금리를 올리는 정책, 일본은 금리를 낮추는 정책을 선택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수익률이 높은 달러를 선호하는 것입니다. 이해하기 조금 힘든 부분이 있을 수도...
소: 일본은 엔화 약세를 즐기고 있읍니다. 엔화 약세를 유도하기 위해 여러가지 조치를 취하기도 합니다.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 일본 증시도 상승하고 아베 총리의 인기도 올라갑니다. 그래서 일본 정부는 엔화 약세를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읍니다.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지정학적 문제가 불거질 경우 위험자산 회피 현상으로 엔화가 강세를 갈수 있고 일본 경제가 좋아질 경우 엔화 매수세가 살아날 수 있읍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엔화를 매수할 요인이 없고 엔화를 매도할 변수들이 부각되고 있읍니다.
문제는 엔/원 하락입니다. 엔화가 떨어지더라도 원화도 같이 약세를 보일 경우 엔/원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읍니다. 그러나 엔화가 하락하는데 상대적으로 원화가 상승하면서 엔/원이 뚝 떨어지는 것입니다. 엔/원이 하락하는 이유는 이정도 하고요..
소앤드곰:2014년 하반기와 2015년 상반기 엔화 전망을 부탁하셨는데요, 장기 환율 전망을 한다는 것은 상당한 어려움이 있읍니다. 그러나 시장에 노출된 재료를 근거로 분석해 볼 때 안타깝지만 엔/원은 더 떨어질 위험이 있읍니다.저희 전망이 틀리기를 바라는 심정입니다. 미국이 2015년도에서 금리을 인상할 가능성이 있읍니다. 그럴 경우 엔화가 110엔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읍니다. 원달러가 1000원을 유지한다고 해도 909원이 됩니다.2014년말경에는 엔/원이 950원, 2015년 상반기에는 900원에 거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금리 인상이 지연되고 미국증시가 급락하면서 공포심리가 조성될 경우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읍니다. 원하도 동반으로 하락하면서 엔/원이 급등할 개연성도 생각해야 합니다. 골이 깊으면 산이 높다는 말이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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