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 다시 하락의 시동을 걸고 있다.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다. 아베 총리의 엔화 약세 우려 발언이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그는 엔화 약세가 지방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예의 주시하겠다고 밝혔다.그 이후 달러/엔이 조금 떨어졌다.
엔화 약세는 물가을 올라가게 하여 일본 경제 성장을 촉진하겠다는 아베노믹스의 일부에 속하지만, 달러대비 하락 속도가 다른 국가와 정책결정자들이 소화하기에는 너무 빠르다는 점이 문제다.환율 전쟁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속에 일본 고위관료들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1조2000억달러로 규모로 연기금으로서는 세계 최대인 일본 공적연금펀드(GPIF)에 대한 전략 검토에서 해외 자산 비율을 증대시켜야 한다는 결론이 도출될 것이라는 전망도 엔화 매도세력을 흥분하게 만들고 있다.
미국채 금리가 올라가고 미국 금리 인상이라는 대세로 인해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일본당국이 쪼릴 필요도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 유로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달러를 끌어 올리는 것도 엔화 매도세를 부추기고 있다. 일본이 아무것도 한게 없는 데 엔화가 떨어지면서 일본은 해피하다.
BNP 파리바는 최근 나타나고 있는 달러/엔 환율의 상승세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연말 목표치로 112엔을 제시했다.
국내증권회사들이 엔/원 하락을 전망하고 있다. 며칠전에 삼성증권이 엔/원이 800원대까지 하락한다고 전망한 것에 이어 하이 증권도 엔/원이 800원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일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엔/원 재정환율은 향후 100엔당 800원대 수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을 제기했다. 달러/엔은 140엔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최근에 나온 전망중에는 가장 통큰 전망이다. 잘못하다가는 일본으로 수출하는 업체들에게 욕얻어 먹을수 있는데..
[엔/원 데일리 차트]
삼성증권은 9월 15일 엔화 약세 현상이 가속화 하면서 원/엔 환율이 내년 100엔당 800원/가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말과 내년 말에 달러/엔 환율을 기존 105엔과 110엔에서 각각 110엔과 115엔을 상향조정했다.
이랬던 삼성증권이 22일 '엔화 약세 끝나간다'라는 리포트를 통해 " 최근 엔화 약세가 펀드멘털에 비해 과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엔화 약세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조금은 헷길리는 전망이다. 결국 엔화 약세에는 동의하는 분위기이다.
엔/원은 950원 부근에서 바닥을 다지고 있다. 엔화 하락으로 일시적으로 이 레벨이 무너질 수 있다. 그러나 상징적인 레벨이기 때문에 외환당국이 한 두차례 방어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그래도 안되면.. 이 레벨을 포기하고 900원선에 진지를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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