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웹툰 참조)
금융감독원의 해임 결정에도 불구하고 임영록 회장은 버티고 있다. KB금융지주 주가는 약세를 보이다가 오늘은 반등을 했다. 국민들은 도대체 무슨일인지 알수가 없다.
이번 징계가 이뤄진 것은 주전산기 교체를 놓고 임 회장 쪽의 위법 행위가 있었다고 당국이 보고 있기 때문이다.국민은행은 지난해 부터 해서 주전산기를 IBM에서 유닉스로 바꾸는 작업을 했다. 이 바꾸는 과정에서 실무자들이 이사회에 허위 보고를 했다고 이건호 행장이 문제제기를 했고, 이 허위 보고 과정에 임 회장의 관여가 있었다는 것이 논란의 핵심이다.
속내는 배경이 다른 금융지주회사의 회장과 행장의 파워게임이라고 볼수 있다.
서로 다른 줄을 잡고 내려온 사람이기 때문에 생긴 알력이라는 시각이다.
임 회장은 원래 기획재정부 차관까지 지낸 관료였는데 이명박 정부 때 kb로 영입된 인물이다.. 또 이건호 행장도 실은 금융연구원 박사 출신이다, 그러다가 작년에 행장이 됐다.
처음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와 관련하여 행장과 회장의 갈등이 고조되었다.임회장이 국민은행 주전산기를 IBM에서 유닉스로 변경할려고 했고 은행장은 IBM을 고수한 것으로 보인다.
IBM하고 재계약을 추진한 측에서는 최소한 10-14년 정도를 사용하고 난 뒤 전산기를 교체하는데 4천억원을 들인 전산기를 3년만에 바꾸자고 하는 것은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는 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검사 및 제재조치 결과는 다음과 같다.
검사 결과, KB금융지주는 주전산기를 유닉스로 무리하게 전환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시스템리스크를 은폐하도록 국민은행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여, 국민은행 경영협의회에서 유닉스로의 전환을 결정하도록 강요하였고, 국민은행 주전산기의 유닉스 전환을 강행하려는 의도로 자회사 임원 인사에 부당 개입한 사실 등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KB금융지주 회장의 직무상 감독업무 등 태만에 중과실이 인정되며 이로 인한 KB금융그룹의 경영건전성 훼손 정도가 심각하다고 보아, 금융감독원장이 건의한 “문책경고”보다 높은 수준인 “임원(대표이사 회장, 이사)의 직무집행정지 3개월(2014.9.12. 18시부터)”로 수정의결하였다고 밝혔다.
근데 임 회장 쪽은 사퇴할 수 없다며 버티는 분위기이다. 억울하다는 것이다. 부당한 관여가 아니라 회장으로서 할 수 있는 거. 즉 정당한 경영 활동이라는게 임 회장의 기본적 입장이다.
일단 임 회장 쪽은 당초 당국의 결정 뒤에도 행정 소송을 통해 명예를 회복하겠다라는 입장이었는데, 이사회에서 사실상 사퇴 권고를 하면서 매우 곤혹스러운 처지가 되었다. 노조에서도 그만두라고 압박을 가하고 있다.게임은 끝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상처는 많이 남아 있다.
금융당국의 책임론도 나오고 있다. 이번 사건의 쟁점에 대해 당국이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금감원의 자문기관은 처음에 경징계 결정을 내렸고, 그 뒤 금감원장이 새로운 위법 사실이 적발되지 않았는데도 중징계를, 다시 금융위도 별다른 이유없이 직무정지라는 초강경 징계를 내놨다. 사안은 그대로인데 징계 수위가 계속 올라가다보니 징계의 신뢰도가 떨어졌다.
최대 금융그룹이 이런 진흙탕에 빠지는 걸 그간 수개월 째 방치했다는 것 자체도 당국의 책임이라는 시각도 있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의 건전한 운영을 감독하는 게 존재의 목적이다. 이 존재 목적을 스스로 달성하지 못했다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국민은행 대주주인 외국인들은 말이 없다.국민은행 정부 지분율(연기금) 9.1%이고 외국인 지분율이 72%이상이다.
증권가에서는 CEO리스크를 이유로 KB금융지주 목표주가를 잇따라 낮추고 있다. 15일 우리투자증권(4만8000원→4만5000원)과 동부증권(4만8500원→4만6000원)은 목표가를 낮추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조정했다. 부동산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할 일이 많은데 수장이 무장해제를당했다. 2009년에도 비슷한 사태가 발생했다. 황영기 회장이 직무정지를 당하고 다음 해 7월 어윤대 회장이 취임하기까지 주가 14.2% 하락했다.이번 경우 10%가 이미 빠졌으니까 최악의 경우 4%만 더 빠지만 된다고 해석하면 되는 것일까?언제쯤 KB금융 주식을 사면 돈이 될 것인지?
위기다음에 반드시 기회가 오는 법이다.
'주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스피]북한 넘버투 '황벙서' 깜짝 방문에 북한 관련주, 현대상승은 상한가를 때릴까? (0) | 2014.10.05 |
---|---|
[한국증시] 대장이 없는 KB금융,CJ그룹 주식 열중 쉬엇!!, 아모레퍼시픽 댕큐' 대우증권' (0) | 2014.09.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