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서울 일식집 1인분 가격으로 4인 가족이 맛있고 아주 행복하게 회를 먹을수 있다는 횟집을 광복절날 해방되는 기분으로 찾아나섰읍니다. 서울에서 승용차로 5시간 걸려서 신모라에 있는 그 유명한 만선횟집에 도착했읍니다. 마침 전어철이나 전어세일 축제를 한다고 만선직원들은 정신이 없었읍니다. 포장 1도식락에 맛있는 전어가 5,000원 이랍니다. 와 싸다. 싸, 기름기가 번지르한 전어가 먹음직 스러웠읍니다. 오후 4시쯤이였는데 전어 도시락을 사기 위해 사람들이 침을 삼기면서 줄을 서있었읍니다. 서울에서 잘 왔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읍니다.집나간 며느리를 기다리는 심정으로 할머니들도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렸읍니다.
가을 전어가 맛있는 이유가 있읍니다. 우리나라 연안에서 전어는 회유를 하는 데요 1년생에서 7년생까지 있는데요 크기가 클 수록 기름기가 많아 맛이 있다고 합니다. 지방이 많으면 많을 수록 고소한데요..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우리나라만 전어회를 먹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읍니다. 회를 좋아하는 일본은 회로 먹는 것이 아니고 덥밥으로 먹는다고 합니다. 전어가 산란철이 다가오면 영양이 풍부하여 단백질, 탄수화물 및 지방 함유량이 많다고 합니다.7월 부터 지방이 늘어나기 시작하여 8월-9월에 피크를 보인다음 10월까지 조금씩 지방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을 전어가 다른 때보다 맛있다고 합니다.
여름에는 비브리오패혈증 때문에 전어를 먹지 않는 것이 좋읍니다. 광어와 같은 회는 껍질을 벗기고 회를 만들기 때문에 비브리오균이 감염이 되지 않읍니다. 전어는 껍질도 같이 먹기 때문에 비브리오균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고 여름은 수온이 높기 때문에 비브리오균이 활발하게 할동을 하지만 가을에는 수온이 낮아 비브리오균이 활동을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작년 추석전에 전어회가 먹고 싶어 동네 회집을 갔는데요 손님이 많아 2시간을 기다렸읍니다. 전어를 한마리 한마리 잡을 때마다 시간이 많이 들지요 그래서 만선횟집 사장님게 전어잡는 방법을 간단히 배웠읍니다.
살아있는 전어를 칼로 머리를 잘라 냅니다. 위와 아래 지러느미를 잘라내고 배을 쪼개서 내장을 깨끗하게 도려내고 뼈를 추립니다.
손질한 전어를 아래와 같이 잘게 칼질을 해서 깨끗한 수건으로 물기를 뺀 이후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이제 전어회를 치는 방법을 알았기 때문에 기다리지 않고 살아있는 전어를 사와서 맛있게 먹을수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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