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환율] 옐렌 연준의장의 어쭝중한 발언 영향을 달러/엔 강보합
미국 옐렌 연준의장이 유연한 금리인상을 시사한 영향으로 달러/엔은 강보합 움직임을 보였고 그리스 구제금융 연장 제안 승인으로 유로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지수는 전일 94.57에서 0.11 하락한 94.46에 거래를 마감했고,달러/엔은 전일 118.81엔에서 0.07 상승한 118.88엔에 거래를 마감했다.유로/달러는 전일 1.1330달러에서 0.0011 상승한 1.134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4개월 연장받는 조건으로 제출한 개혁안 리스트를 승인한 뒤 유로는 반등했으나 유로존 디플레이션 우려로 반등은 제한되었다.
그리스는 자정쯤 구제금융 연장을 위한 개혁안을 제출했으며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를 승인했다.향후 각국 의회 승인을 득하는 절차가 남아았다.
유로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가 전년대비 0.6% 하락했다.이는 지난달 30일 발표된 예비치에 부합한 결과다. 유로존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해 디플레이션 진입 우려가 더욱 커지게 됐다.
미국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국채 수익률 하락 영향으로 달러/엔은 강보합권 움직임을 보였다.옐렌이 연준의 금리 인상이 임박한 게 아니라는 신호를 보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다시 미국 국채로 몰렸다.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2.5주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고 이는 달러/엔의 매력을 더욱 감소시켰다.
옐렌은 이날 증언에서 연준이 언제 금리를 올릴 것인가에 대한 공약을 제시하지 않았다.옐런 의장은 이날 고용시장 강세에도 불구하고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하고 있다는 데 자신감을 가질 때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옐렌 의장이 최소한 몇 차례 정책회의를 거치는 동안 금리 인상은 없을 것 같다고 밝힌 것이 일부 투자자들로 하여금 금리 인상 시기를 6월 이후로 보게 만들었다,
미국의 12월 주택가격지수와 2월 서비스부문 데이터는 미국 경제가 계속 확장되고 있다는 견해를 지지했다. 그러나 2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하락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신뢰도가 예상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콘퍼런스보드는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6.4를 기록, 전월 수정치 103.8보다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시장 전문가 예상치 99.6보다 낮은 수치다. 앞서 1월 수치는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파운드는 전일 1.5452달러에서 0.0002 상승한 1.5454달러,호주달러는 전일 0.7797달러에서 0.0036 상승한 0.7833달러,뉴질랜드달러는 전일 0.7522달러에서 0.0036 하락한 0.74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는 옐렌연준의장의 발언 영향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를 보였고 미국채 조기금리 인상 기대가 완화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유가는 과잉공급 우려 지속에 하락했고,금은 옐렌연준의장 증언 영향으로 7주 저점 기록 이후 낙폭을 축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