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촌지 없는 세상, 부정부패 없는 나라
서울시교육청은 청렴도 향상 대책(2014.8.11.)에 따라 금품향응 수수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하여 '10만원' 이상의 촌지를 받은 경우에는 파면 및 해임 조치를 원칙으로 하고 있음.
과거 우리 자식들이 초등학교 다닐 무렵에 맞벌이로 각종 학교의 소소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관계로 미안해 하던 차에 ***교사의 태도(아이에게 "너의 부모님은 너한테 관심이 없으신가 봐"라고 했다는 것이다)가 불쾌하였으나, 내 자식를 맡긴 학부모(약자)의 입장에서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촌지)을 하기도 했었다. 그 이후 아이에게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 예를 나도 경험했었다. 이런 예는 어찌 나만의 사연이겠는가?
모든 교사들을 나쁘게 매도하는 것은 아니다.
그때 그시절(70,80년대) 학창시절은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을 선생님께서 직접 학생의 집을 방문하시어 가정형편을 듣고 교복과 책을 대물려주기도 하고, 학자금이 부족한 제자들에게 일부 보태주셨던 선생님도 계셨다. 여기에는 제자를 대하는 마음이 당신의 자식을 대하는 마음으로 임하셨던 게 아닌가싶다.
그때는 참고로 한반 인원이 60여명이었던 시절이었다.(콩나물교실, 베이베부머시절)
그럼에도 첫 수업시간에 자기반 학생들 이름을 외우고 그 학생들의 환경까지도 꿰고 일일이 상담에 임하셨던 선생님이 새삼스럽게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들어 숙연해진다. 아주 어려웠던 시절 교사들의 박봉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의 어려움을 보살펴 주신 은사님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옛 어르신들의 항상 하시는 말씀 중에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어디 있느냐"는 말이 한가정에서 자녀를 양육할 때 지금도 과거도 변함없는 진리임에 틀림없다. 나 또한 뻐저리게 느끼고 체험하고 있다. 모든 자녀를 둔 부모의 마음이라 생각한다. 학교에선 그 역할을 선생님께서 대신해 주신 것 같다.
사람에게 왜 교육이 필요한가를 되짚어 보아야 한다. 과연 교육의 우선이 무엇인가도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한다. 학교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인성과 상호 보완할 줄 하는 공존의 삶 또한 가르쳐야 한다.
나만 잘하면 되고 나만 잘살면 되지라는 생각보다 어렵고 힘든 친구가 옆에 없는지 관심과 사회적 약자에게 배려할 줄 알고 살아가는 인간으로 성숙시켜 바른사회의 일원으로 성장시키는 교육터가 되기를 염원하며 선생님께 드리는 촌지는 오직 내 자식만을 위한 남의 자식은 안중에 없는 우리네 학부모들과 이를 받는 선생님들의 삐뚫어진 선택이라 생각한다.
학교에서의 촌지가 사회에서 뇌물문화로 자리를 잡을때 사회를 썩게 만드는 암적 존재로 제2의 세월호와 제3의 사회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촌지와 뇌물이란 단어가 이 지구상에서 사라지길 바라며, 투명하고 깨끗한 학교에서 밝고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하며~~